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을 이끈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옮겨 바이오헬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임 사장으로 김경아 개발본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 동대학 독성학 석사,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독성학 박사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메디컬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2010년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에 치료용 항체 개발 연구원으로 합류했고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로 건너와 QE팀의 총책을 맡는 등 개발 업무를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총 9종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도록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이같은 개발 성과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2년 설립 후 12년만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업계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7월 첫 바이오시밀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7년 만에 총 8개 제품의 FDA 허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만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희귀병 치료제 솔리리스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미국에서 승인받으며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함께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등극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BJ와 유튜버로 활동하던 여성을 성적으로 비방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자 항소를 제기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의제강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법무법인과 함께 항소장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제출했다. 다만 항소 기간이 남은 만큼 검찰의 항소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도 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온라인 방송을 하던 중 동료 유튜버였던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후 B씨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A씨 B씨의 갈등이 공개된 방송은 부천 인터넷방송인 연합 멤버들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시간 방송으로 공개되던 모욕적인 언행에 B씨는 다툼을 벌이다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술자리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라이브 방송을 켠 B씨는 특정 BJ와 유튜버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06년 남성지 맥심 모델로 발탁됐고,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한 뒤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다 방송 영구 정지 조치를 받은 뒤 플랫폼을 옮겨 개인 방송에 나섰다.A씨는 이뿐 아니라 지난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중학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맺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C양이 미성년자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2020년부터 약 2년 동안 교제하며 인천을 비롯해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