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을 연출했다.
7일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의 "사자"주문이 밀려들어
증자기대감이 고조된 증권주를 중심으로 전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 한때 전일보다 13.19포인트 오른 701.59를
나타냈으나 경계매물이 다소 우세해지자 후장막판에 밀려 전일보다
8.55포인트 오른 696.95를 기록,700고지를 내주고 장을 마감했다.
장중한때라도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넘은 적은 작년2월6일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경계매물을 대거 소화해내 거래량도 6천54만주나 되는
활황장세를 나타냈다.
작년말에 빠져나갔던 고객예탁금이 급속히 증시로 되돌아와 일반투자자의
매수여력이 크게 보강된데다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주문을 내
전장초부터 주가는 강세로 출발했다.
이어 정부가 금융산업개편을 서두르고 증권당국이 증권사증자를 허용할
뜻을 시사하자 일반매수세는 증권주로 물밀듯이 몰려 들었다.
증자설을 탄 증권주는 증권사실적이 더욱 호전되고 그동안 증권주가
충분히 조정을 거쳤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올가가기도 했다.
증권주가 강세를 띠자 여타 업종들도 따라서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1만원미만의 저가주에 몰려있던 매수세도 1만원에서 2만원사이의
중저가주로 옮겨갔다.
또한 럭키 한양화학 대우중공업등 저가대형주들도 주가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는 제약 전자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만이 잠시 주춤했을 뿐
대부분 동반상승했다.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던 건설주는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세일중공업은 이날도 2백5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가 이루어져 전일에 이어
거래량1위를 기록했다.
유리 요업등 비금속광물등도 강세를 보였다.
일반투자자외에 외국인투자자들도 절대적인 매수우위를 보여 공격적
투자패턴을 드러냈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은 매매규모를 크게 늘렸으나 매수우위폭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거래량증가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8천2백21억원에 이르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23개등 5백70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1백36개에 그쳤다.
한경다우지수도 전일보다 6.51포인트 오른 658.13이었으며 한경평균주가
역시 2백83원오른 1만9천3백36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