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북부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남부의
발전소지역까지 운송하기 위해 앞으로 7년 이내에 모두 40척 이상의 건
화물선을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중국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석탄의 연안 수송을 위해서만 1만2천t(단위 이하 같음)급 화물선
4척,2만7천t급 3척,3만5천t급 34척,6만t급 1척,10만t급 1척등 모두 43척
1백47만9천t의 건화물선을 신조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은 유엔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들 선박중 일부를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한편 나머지 물량을 외국 조선소에 차례로 발주,중국 북부의
진황도항으로부터 남부의 발전소 지역까지 수송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연간 11억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6억8천만t을 산
서성과 내몽고자치주로부터 연안항을 통해 남부지역으로 장거리 수송하
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북동부 지역의 유전으로부터 원유 수송수요가 앞으로
급증할것으로 예상,유조선과 LNG선을 대량 신조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계 조선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조선단이 고작 50만t에 불과한데다가
그나마 이들 선박도 1만5천~2만4천t급의 비교적 소형선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