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9일 승진 2백88명을 포함,2백96명에 대한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내년에 매출 50조원 수출93억달러 투자
2조6천억원을 목표로 잡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현태 현대석유화학사장 지주현 현대엘리베이터사장
김정국현대건설사장이 각각 회장으로 승진했다.

국민당에서는 송윤재 전대한알미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 복귀됐고 박세용
전현대종합상사사장겸 현대상선사장,이래흔 전현대건설사장이 종전자리로
복귀하는등 전원 재입사했다.

박규직 현대엘리베이터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주강수
현대자원개발전무는 대표이사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최대규모의 인사를 단행한것은 내년의
재도약을 향해 사기진작과 분위기쇄신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정주영전명예회장의 정계진출이후 정세영그룹회장의 1년경영을
결산,전반적으로 성과에 만족한 대규모승진인사의 의미도 갖고있다.

현대그룹은 93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세계일류기업을 향한
사업구조의 고도화 <>내실위주의 책임경영제 확립<>국제화전략의 적극적
추진 <>현대정신 재무장및 근무기강확립<>기술개발촉진<>생산성향상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내년 매출 50조원은 올해 추정치 42조원보다 19% 증가한것이고 수출은
86억7천2백만달러보다 7.2% 늘어난 수준이다.

총투자는 2조6천억원으로 28.1% 증가하고 이중 기술개발부문이
8천2백억원으로 18.8%,시설투자가 1조7천8백억원으로 32.8% 증가한
규모이다.

현대자동차는 매출 7조3천8백억원과 투자 8천억원을 목표로 잡았고
현대전자는 매출 1조3천6백억원 투자 7천2백억원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매출계획은 현대건설 3조2천8백억원 현대중공업 3조2천3백억원 현대정공
1조6천억원 현대상선 1조1천4백억원 인천제철 1조1천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