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산중형컴퓨터 `타이컴''가격이 시판
5개월만에 반값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백억원,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 대우통
신등 4개사가 2백35억원을 들여 함께 개발한 `타이컴''은 업체들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기본시스템가격이 지난8월 2억원선에서 최근 1억원이하로 떨어졌다
지난3일 국내 타이컴개발 4개사가 모두 참여한 청소년연구원 경쟁입찰의 경
우 주전산기 1대와 테이프드라이버. 항온항습기 및 전원공사까지 모두 1억7
천만원-2억원선이 적정 공급가이나 이들 업체는 모두 1억4천만원이하의 가격
을 제시했고 삼성은 8천5백만원을 제시, 최종낙찰자로 선정돼 물의를 빚었다
관련업계의 한 관게자는 "최근 출혈판매경쟁이 심한 것은 현행 입찰제도가
최저가경쟁이기 때문"이라며 "입찰제도를 업체간 기술경쟁을 유도할 수 있
는 제3자 단가계약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