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관장 모임''과 `도청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29일 이 모임
을 주도한 김기춘 전법무부장관을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로,도청에 관련
된 것으로 드러난 국민당 정몽준의원을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
소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또 도청사건 연루자인 문종렬씨(42.국민당 부산지역 선거대책본
부 강원출신 주민담당),안종윤씨(43),김남석씨(43.안기부 부산지부 직원)
등 3명을 주거침입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사건직후 해외로 도피한 현
대중공업 안충승부사장을 범인도피및 은닉혐의로 기소중지키로했다.
검찰은 김 전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모임 참석기관장들과 도청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 사건으 수사결과를 이날 오후 3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