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2개월 남짓 앞둔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 집권중 주위의 시선을 의식
해 피해왔던 사적인 모임의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식사를 함께하는 등
신변정리에 돌입.
노대통령은 28일 경북고 출신으로 각계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경신회의 신
현확 전국무총리등 간부 31명과 함께 오찬.
노대통령은 최근 들어 경북고 동기생, 육사11기 동기생 및 먼 친.인척들을
각각 불러 식사를 함께한 바 있다.
청와대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임 이래 한번도 초청하지 못한 마당에 그
냥 퇴임하기가 섭섭해 한번 자리라도 마련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
라고 설명.
한편 청와대쪽은 노대통령과 전두환 전대통령의 갈등해소를 위한 만남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단행된 전경환.전기환씨등 전씨 친.
인척에 대한 사면조처가 만남의 성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