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부담이 크게 늘어나 마음대로 쓸수있는 가처분소득의 신장세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24일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통해 지난7~9월중
도시가계의 월평균소득은 1백40만6천2백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4.1%증가에 그쳐 지난1.4분기의 23.4%,2.4분기 17%에 이어 갈수록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주부등 여성실업자가 늘면서 가구당
취업인원이 작년 3.4분기의 1.48명에서 1.43명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평균 0.9%증가에 머물렀던 세금지출이 올1.4분기엔
전년동기대비 37.3%나 증가한데 이어 2.4분기 38.7%,3.4분기 38.2%등 높은
수준의 증가율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소득에서 세금 이자 사회보장지출등 비소비지출을뺀
가처분소득은 3.4분기중 1백29만9천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2.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23.1%,2.4분기 15.8%와 비교해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지난 7~9월중 도시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90만1천4백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 증가했으며 이중 교육 교양 오락비가 25.1%의 가장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교통.통신(18.1%)광열.수도(14.3%)보건.의료(13.7%)식료품(8.3%)등의
순이었다.
전체소비지출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31.7로 작년
3.4분기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