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관장 회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4일 오전 임휘윤공안
1부장 지휘로 도청사건이 일어난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현장검증을 실시
키로했다.

이날 검증에는 김영환전부산시장,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강병중
부회장과 도청실무책임자인 문종렬(42) 안종윤(43) 사진촬영자 박영희씨등
6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23일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초원복국집주인 백경희씨(35.여)와 주방장
김흥식씨,여종업원 장명희씨등 3명을 소환,당시 예약경위와 참석자들의
발언내용등 회식사건을 둘러싼 주변정황등에 대해 조사했다.

복국집주인 백씨는 검찰조사에서 "이달초 김영환부산시장비서실에서
장소를 예약한뒤 지난9일 정경식부산지검장실에서 확인전화가 걸려왔다"며
"이날 모임은 사사로운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검찰은 1차소환에 불응한 정몽준국민당의원에게 24일 오전10시까지
출두해줄것을 이날 전화로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