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식시장은 지난89년이후의 장기하락추세를 마감하고 대세상승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대우경제연구소는 경기회복과 금리의 하향안정화를 견인차로 내년도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560~830사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대세상승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6%에 이르러 올해의
4.9%(잠정치)에 비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설비투자가 뚜렷이 회복되지 않고 소비지출도 둔화돼 경기회복속도는
빠르지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민자당이 경제의 안정성장기조를 유지하면서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것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점을 감안할때
건설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정부의 금리하향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연구소는 내년에 매출액 신장세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 반면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절감효과로 순이익이 9.5%늘어나고 기업수지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연구소는 이를 근거로 내년도 이론주가수준이 723~830선에서 형성되는
것이 적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내년 5월에 해체하기로 한 증안기금과 9월부터 만기가 집중도래하는
1조5천억원규모의 투신사의 보장형 수익증권은 증시에 주는 충격때문에
보완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규모가 모두 2조7천5백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금리의 하향안정세와 외국인자금의 지속적 유입으로 증시내의
수급구조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자당이 외국인투자한도확대를 공약한바 있어 연간1조3천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소는 기관투자가의 상품보유주식 손익분기점이 830~860선에 있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한계를 830으로 설정했다.

주식투자전략면에서는 경기회복의 효과를 크게 보는 대형제조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확대가 신정부의 중점정책 가운데 하나이지만
중소형주는 기업내용에따라 차별화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따른 건설업종,금융산업개편에 따른
금융업종,경기진작책과 관련한 전기전자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