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21일 "부산지역기관장회의"사건 도청과정에 안기부직원과
현대그룹직원등 10여명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잡고 이 사건을
특수2부(조용국부장검사)에 배당,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도청사건발생이후 내사결과 현대중공업의 최.안모씨등과 공무원
4명등 6명이 도청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철야조사결과 관련자들이 4~5명 더 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현대중공업직원 최모씨가 당시 도청에 사용했던
미국제 고성능 무전기를 부산시내 모처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곳에
수사관을 파견,증거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