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21일 이병규 국민당대표특보(39)등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국
민당 및 현대그룹 관계자 3-4명이 이날까지 자진출두한다는 의사를 통
보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핵심인물이 이날까지 자진출두치 않을 경우 법원으로부
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을 해서라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현대중공업 이외에 현대건설 현대자동차서비스 등 4개 계
열사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도 연내에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의 사법처리대상을 4-5명선으로
줄여 현대중공업의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52) 등에게는 특정경제범
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죄를,국민당의 이특보와 국민당비서실의 정희찬
씨(30)에게는 정치자금법을 각각 적용해 구속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