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을 개표소에 국민당 참관인으로 참석한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정주
영후보의 득표가 의외로 부진하자 삼삼오오 모여 회사를 장래를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

이들은 개표 초반 분주히 정후보와 다른 후보와 득표를 비교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김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어두운 표정으로 "이번 선거는
지난 87년 대선때보다 지역색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나름대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