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동안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최대 20㎜에 이르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늦은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비는 제주도부터 내리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전남과 전북 서해안, 중부 서해안으로 확대되겠고, 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전망이다.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제주도, 오전부터 밤까지는 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부산·경남 남해안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남은 8일 늦은 오후에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북과 전북은 8일 저녁까지, 남부 지방은 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30도를 웃도는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2~5도가량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고 했다. 비가 그치는 9일은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낮 동안 조금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인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자해를 시도했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후 5시 37분께 인천시 계양구 빌라에서 3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동생은 빌라 2층인 자택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가 쓰러진 형수를 발견한 뒤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전 아내와 함께 동생 집을 찾았다가 집 밖으로 나가 현관문 앞에서 다툰 것으로 추정했다.A씨는 범행 후 빌라 옥상에서 자해를 시도해 쓰러졌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는 동생 집 인근에 따로 살았다"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미국 5월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뛰었다. 고용시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뒤집는 결과에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멀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전월 기록인 17만5000개와 블룸버그 예상치(18만개)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미 노동통계국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여러 산업에서 고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의료, 공공부문, 레저 및 숙박업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통계에 따르면 의료에서는 6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월 평균 증가세(6만4000개)보다 가파르게 늘었다. 공공부문에서는 4만3000개, 전달에 약세를 보였던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만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평균 시간당 소득은 0.4% 늘어 예상치(0.3%)를 넘긴데다 전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0.2%)의 두 배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전 달(3.9%)대비 0.1%포인트 증가한 4.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7%)보다도 0.3%포인트 높은 수치다.이날 고용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황세를 보이자 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8시 50분께 미국 2년 만기 및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0.14%포인트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채권 수익률에 가장 큰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S&P500 지수 선물(6월물)은 장 개장 직전 0.63%포인트 급락한 5330.25를 기록했다.이번 발표로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금리 인하가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발표 직전 67.4%에서 발표 직후 54.4%로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