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보유대수는 오는 97년에 1천만대를 넘고 2001년에는
1천3백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교통부가 14일 장기교통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분석한
"자동차증가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0년대이후 크게 늘고있는 전국의 자동차보유대수는
89년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연말께 5백25만대에
이른뒤 해마다 1백만대씩 증가,97년에 1천27만대로 1천만대를 넘어서는데
이어 2001년께는 1천3백80만대로 불어난다는 것이다.

2001년의 자동차보유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9백72만대로 전체의
70.4%,화물차 2백89만대 21%,승합차 1백9만대 7.9%,특수차 9만7천대
0.7%등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승용차보유대수는 92년말 12.6명당 1대꼴에서 4.9명(1가구당)당
1대꼴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백17만대로 전체의 23%,경기 2백61만대
18.9%,부산 95만대 6.9%,인천과 대구가 각각 79만대 5.7%,대전47만대
3.4%,광주40만대 2.9%,기타지역 4백62만대 33.5%등으로 예측됐다.

교통부는 그러나 이같은 추정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지하철및
전철망건설과 경부고속철도등 지역간 교통수단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을
전제로한 것이어서 이의 건설이 차질을 빚게되면 자동차증가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