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전국 소멸위기지역이지만, 농어촌이 아니라 대도심입니다. 산업 도시에 특화된 ‘동구 맞춤형 지방소멸 방지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습니다.”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울산 동구·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과 지방을 하나로 묶는 획일화된 인구소멸법은 울산 동구의 인구 증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처음으로 울산 동구에 깃발을 꽂았다.전국적으로 소멸위기지역은 총 59곳이 선정돼 있다. 거주자가 줄어들어 인구가 소멸해 사실상 지역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을 뜻한다. 이 중 대도시 지역은 울산 동구를 포함해 3곳뿐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조선사가 즐비한 울산 동구는 2015년 조선업 불황을 시작으로 노동자의 조선업 기피 현상이 심화했다는 게 김 당선인의 설명이다.울산 동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20만명을 넘지 않는 지역이다. 김 당선인은 "인구정책·산업·취업·보육·교육 전반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동구 맞춤형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청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 숙련공 등이 조선업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고, 5년이 지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법령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김 당선인은 "기업들이 울산 동구에 새롭게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산단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관광 산업을 육성해 조선업에 치우친 울산 동구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시키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조선업의 경기가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학별 모집인원 외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수험생·학부모들이 본격적인 수험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4일 이번 주 안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2025학년도 대학 입시전형 시행계획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각 대학이 입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학들 차원에서 학칙 개정작업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주 후반인 23~24일께 심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 대학은 오는 5월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 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모집 요강은 수험생들이 최종 학습·지원 전략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입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일단 모집 요강이 발표될 경우 올해 의대 정원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각 대학은 대교협에 이미 수시 모집 요강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이번 주 열리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사실상 최종 확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항상 욕심이 났고, 대상을 받고 선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저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자신 있게 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올해도 목표를 향해 나아갈게요.”‘매치퀸’에 등극하면서 대상과 상금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박현경(24)은 대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현경은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목표가 상반기 우승, 두 번째가 메이저 대회 우승, 세 번째가 대상 수상이었다”며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이뤘고 두 번째, 세 번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박현경은 준결승전에서 이소영, 결승전에서 이예원을 차례로 꺾고 새로운 매치퀸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박현경은 1년 만에 아픈 기억을 지웠다. 박현경은 “작년 결승전 생각이 참 많이 나는 날이었다”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하늘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예원과 맞대결로 펼쳐진 결승전은 의외로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기선제압에 성공한 박현경은 4번(파4)과 5번홀(파5)을 연달아 가져오면서 초반부터 3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10개 홀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네 번을 패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박현경은 “제가 자꾸 실수를 해서 경기를 내주는 게 아쉬웠다”며 “16번홀에서 버디퍼트가 빠진 뒤에는 ‘내가 여기까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