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6일 앞둔 12일 각 정당 및 무소속의 대통
령후보들은 이번 선거전들어 마지막이자 가장 치열한 주말 유세대접전을
펼쳤다.
민주 국민당은 이날 서울에서 각각 권역별 또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으
며 민자당은 이번 선거전들어 부동표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 김대중후보는 `안정속의 개혁'' `정권교체를 통한
변화''를 각각 주장하는등 안정 변화공방을 폈으며 정주영후보는 `임기중
내각제개헌''을 주장했다.
김영삼후보는 경북 영덕 영양 울진 영주 예천 대구 제주 유세에서 "안
정속에서 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뽑혀야 한다"며 "집
권경험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이 결합된 민자당만이 이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후보는 서울 종로 강서 구로 인천유세에서 "김영삼후보가 재집
권하면 군사정권과 김후보주변에서 부정부패를 일삼던 사람들이 그대로
그자리에 남아 득권을 누리고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된다"며 정권교체만
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주영후보는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집권하면 임기에 연연하지않고 내
각제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양김의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남북통일의
기초를 닦기위해 반양김세력은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종후보는 서울 영등포 여의도 청량리 유세에서 "대세에 휩쓸려 개성
이 죽은 투표를 해서는 안된다"며 "세대교체로 2김1정의 망국적인 지역감
정과 생존권인질의 사술을 끊자"고 호소했다.
이병호 김옥선 백기환후보는 서울 충남 부여 청주 경남 울산 부산에서
각각 유세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