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중 연비가 가장 높은 차와 가장 낮은 차간의
연료비 차이는 보통휘발유기준 연간 최고 1백1만7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입차와는 최고 1백93만2천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연간 2만km를 운행한다고 할 때 1l 로
24km를 달릴수 있는 자동차의 연료비는 50만8천원인데 비해 1l 로
8km를 달리는 자동차의 연료비는 1백52만5천원이 돼 연료비만 1백1만
7천원이 더 든다.

이에따라 차량수명을 5년으로 잡으면 배기량 1천5백cc 미만의
경.소형승용차를 탈경우 2천cc 이상의 대형승용차에 비해 연료비만
4백만~5백만원을 절감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 승용차의 대당 연간 주행거리는 2만4천1백km로 일본의
1만1백km,프랑스의 1만3천4백km,서독의 1만4천6백km는 물론 미국의 1만5천
9백km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대당 연간 휘발유 소비량도 2천2백70l나 돼 대형차가 많은
미국의 3천31l보다 적지만 일본(1천2백79),프랑스(1천42),서독(1천2백29)에
비해 훨씬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승용차의 구입및 유지에 따른 총비용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외국의 35~39% 보다 낮은 26.1%선"이라고
지적하고 이때문에 연간 주행거리가 길고 연료소비도 많아 앞으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