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발전기메이커들이 일부 대기업과 수입상들의 무분별한 외국산발전기
수입으로 시장기반을 상실,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특수교역 남전사등 국내
중소10여발전기메이커들은 대우중공업 쌍용중공업등 대기업과 일부
수입상들이 경쟁력이 취약한 발전기의 자체생산을 기피하고 외국산
완제품을 마구 수입 판매하고 있어 경영난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소업체는 외산제품의 시장잠식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이자 공장가동을 단축하는등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다.

일부 대기업이 이처럼 자체생산및 개발을 기피하고 외산제품수입에 나서고
있는것은 발전기의 주요부품인 디젤엔진을 수입할경우 전기종에 11%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4백kw급이상의 외산발전기 완제품에 대해서는
정부의 GATT가입에 따라 전면 무관세로 제한없이 수입할수있는등
현행관세제도의 모순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업체들은 이에따라 11%의 관세를 물고 엔진을 수입,완제품을 만들경우
무관세로 수입되는 외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20%이상 비싸 도저히
가격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외산은 수입면장만 제출하면 사용전 전기안전검사가 면제되는등 각종
혜택이 주어져 수입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함께 수요처인 주택공사등 정부투자기관도 발전기를 건설공사에 포함
발주해 공사업체가 가격차이등을 이유로 품질인증도 받지않은
외산저질상품및 재생발전기를 수입,사용하고 있다고 중소업체는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소발전기업체들은 일부 대기업의 무분별한 외산제품수입에 대한
대책회의를 최근 갖고 불합리한 관세제도개정과 수입발전기에 대해서도
공인검사기관의 품질및 성능검사를 실시해 저질제품수입을 근본적으로
막아줄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