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지가 좋은 특정 시립병원에만 보조금을 집
중 지원하고 서민 진료를 맡은 다른 시립병원들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대폭
줄여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의회에서 심의중인 93년도 예산안에서
강남병원등 6개 시립병원에 대해 경상운영보조비 1백62억원, 시설장비 보조
비 58억원등 2백20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시설장비 보조비 58억원중 40억원을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중인 보
라매병원에 배정, 시립정신병원, 동부병원, 서대문병원등의 보조금은 크게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