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점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7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금성일렉트론등
국내반도체3사는 올해 16메가D램 생산라인 구축에 총4천9백53억원을 들인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65%가량이 많은 8천1백8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반도체3사의 내년도 전체 투자계획 1조4천2백76억원의 약75%에
해당되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이미 올해 16메가D램의 양산설비구축을 거의 마무리,내년
상반기중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도 올해
기초투자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 설비투자를 완결,하반기부터는 3사모두가
"16메가D램 양산시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3사가 16메가D램 양산체제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내년말부터
16메가D램의 수요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96년께면 16메가D램의
시장규모가 4메가D램 시장규모를 앞지를 전망인데다 <>16메가D램부터는
한일업계간 경쟁으로 좁혀져 시장선점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유일의 D램생산업체인 독일지멘스사는 이미 16메가D램 포기를
선언했으며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도 아직 16메가D램의 양산설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반해 일본업체들은 4메가D램에서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져
차기D램양산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특히 최근 한국산D램에 대한 미국의 덤핑예비판정과
관련,일본전기(NEC)히타치(일립)오키( )등이 4메가D램생산확대를 위해
16메가D램투자를 일부 연기하고 있으나 도시바(동지)후지쓰(부사통)등은
양산계획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후지쓰는 올안에 월20만개의 16메가D램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도시바도
금명간 워크스테이션용 16메가D램 생산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최대의 반도체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사에 따르면
세계16메가D램시장규모는 올해 3백20만개에서 내년에는 3천5백만개로
늘어나고 오는97년에는 10억5천만개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4메가D램수요는 94년9억4천5백만개를 고비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4메가D램의 국제시장가격은 개당 11~12달러,16메가D램가격은 개당
80~1백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