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7일 정부의 관권선거개입을 규탄하는 대규모 유세겸군중대회
를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기로 했는데 이대회에서 정주영후보
가 `중대선언''을 할지도 모른다는 변정일대변인의 발표가 있어 그 내용을
놓고 관심이 집중.
당일각에서는 중대선언이 "대선보이콧이냐, 아니면 김영삼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등 추측이 무성했는데 김정남총
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두가지 설을 모두 일축.
김총무는 다만 "이런식으로 대선이 진행되면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
한편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전국연합에 대한 수사에 언급, "어
떤 단체가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사를 받을 이유는 없
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기본권의 침해"라고 말해 강한 지원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