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자본시장 개방확대,외환거래자유화,국제수지 개선등으로
해외부문의 통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부문의 통화관리를
대폭강화키로 했다.

4일 재무부와 한은에 따르면 내년에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부문의 통화는 6조-8조원을 기록,금년의 2조원에 비해 최소한 3배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본시장을 개방한지 2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증시유입자금이 금년도
전망치(순유입기준) 1조2천억~1조6천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또 경상수지 적자폭이 금년의 50억달러 수준에서 25억달러
이내로 대폭 축소되고 외환거래의 자유화폭이 확대되면서
수출선수금영수한도가 확대되며 외국환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내년에는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외상수입이 증가,단기무역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해외부문에서 유입되는 자금은 가급적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나 첨단설비 수입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또 국내부문의 통화를 축소하기 위해 자동재할대상 자금을 줄이고
외국환평형채권의 발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