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경제회생에 획기적 돌파구로 기대되는 삼성자동차 생산공장 유치
가 대통령선거전에 밀려 표류하고 있다.

6공후반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삼성자동차 본공장의 부지 선정이
이처럼 늦어지고 있는 것은 대구시 등이 대선을 의식해 적극적인 유치활동
을 펴지 않는데다,삼성측 역시 선거후의 정국추이와 관련해 관망자세를 보
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구유치를 낙관했던 삼성자동차공장은 선거 후 정국구도변화에
영향을 받아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초부터 삼성과 상용차 생산공장건립에 관한 협약체결을 추진해온
대구시는 지금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채 협약내용을 보완하는 수준의 형식
적 노력을 펴고있는 실정이다.
또 대구공장 설립을 전제로 상용차 사업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삼성
도 공장입지를 6공후반 권력이동 및 대선이후 정국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서3차단지내 상용차공장건립과 관련해 대구시의 분양가격에 불만을 표
시한 삼성은 창원 등 경남 일부 지역을 두고 공장입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