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한담 > 천문학계의 거두 '조경철' 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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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조경철 박사(63)는 국내 천문학계의 거두다. 연세대 천문기상과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로 수많은 과학도를 배출했는가 하면 천문학회장
우주과학회장 한국산업정보기술연구 소장등을 맡아 과학진흥에 앞장서 왔다.
그는 바쁜 일과중에서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 1백10권의 전문서적을
펴냈다. 대표적인 책들이 현대지구과학 우주과학 현대물리학 초광속립자
타키온 전파천문학 현대우주물리학 현대천문학등 앞으로도 계속 책을 써
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건강하시죠.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조박사=저는 하루 24시간을 3등분으로 쪼개 생활하고 있습니다.
8시간은 공부,8시간은 봉사및 취미활동,그리고 나머지 8시간은 편안히
쉬는것이죠. 공부는 나의 전공인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관한 세계각국의
자료들을 입수,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1년전부터 SBS라디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인 "지구촌25시"의 진행을 맡고 있지요. 자동차생활이란 잡지에
고정적으로 원고를 써주기도 하고요.
-강의는 안나가십니까. 작년까지만해도 경희대교수로 재직하셨잖습니까.
<>조박사=휴직계를 냈어요. 지난 총선때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었지요.
여건이 여의치 못해 포기했지만 말이죠.
-틈틈이 패러글라이딩과 카레이스도 즐기신다고 들었습니다. 연세로 봐서
어울리지 않는 슬포츠가 아닌가요.
<>조박사=저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골프 낚시 바둑같은 것은 할수가
없습니다. 성격이 차분하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지 않을수도 없고. 생각해낸것이 패러글라이딩인데 전공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고 또 눈깜짝할 새에 끝나버리는 시간을 아낄수 있다는 점때문에
좋아하게 됐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낙하산이 펴지기까지의 짜릿한
불안감,기류따라 날면서 몸으로 느끼는 해방감등.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하시는 일이 너무 많고 다양하군요. 박사님의 이같은 생활을 보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조박사=내 자신이 "변덕인생"을 살고 있다는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위인전을 읽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토벤에 심취,화가나
음악가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철학자를 동경했지요.
연희(연세)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자유당정권의 한심한
정치에 분개,미국으로 건너가 터스큘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럼 언제 천문학을 전공하게 됐습니까.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요.
<>조박사= 정치학 박사 과정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원철박사님한데서 "미시간대학으로 가 천문학을 공부하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너를 나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으니 어서 외도말고
천문학을 공부하라"는 내용에 감격했습니다. 이박사님은 한국의 이학박사
제1호로 미시간대학에서 천문학으로 학위를 받으신 분입니다. 참고로
문학박사 1호는 이승만 의학박사 1호는 서재필입니다.
-이박사와는 어떤 인연이라도.
<>조박사=연희대학교를 다닐때 이박사님이 천문학을 강의했었습니다.
당시 국립기상대장직을 맡고 계셨죠.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게다니 너무 감격스러워 보따리를 싸들고 미시간대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미시간에는 하버드대학의 천문그룹이 대거 옮겨온 때여서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골드버그 알라릴러,맥로린 밀러등 쟁쟁한 교수님들이 많아
배움의 기회가 좋았습니다.
그 후에는 미해군천문대 천체물리학연구원,NASA(항공우주국)최고연구원,
호워드대교수,지오노틱스사 우주과학부장등으로 일했습니다.
13년간 유학및 해외생활을 했어요.
-언제 귀국하셨나요.
<>조박사=정부가 68년께 낙후된 과학분야의 진흥을 위해 해외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을 유치한적이 있어요. 그때 유치과학자 1호로 귀국,모교인
연세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9년에는 과학기술정보센터
사무총장,73년에는 천문학회 회장등도 맡아 일했죠.
-"아폴로박사"라는 닉네임도 그때쯤 붙여졌겠군요.
<>조박사=1969년 7월16일 달착륙을 위해 아폴로11호가 발사됐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KBS-TV가 AFKN-TV를 받아 중계했는데 이때 제가 동시통역도
하고 해설하는 바람에 그같은 별명을 얻게됐죠. 1주일간을 방송국에서
살다시피 했으니까요.
-20여년간 연세대 경희대에서 천문학과 우주과학을 강의하셨으니까 우수한
제자들이 많이 배출됐으리라 봅니다.
<>조박사=이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제자들이 35명이나 됩니다. 저는
요즘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왜그런지 아세요. 지난 8월11일 발사된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성공적으로 우주를 돌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과학 기술 발전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경사일뿐만 아니라 우주시대에
동참할수 있는 시발점이 된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위성발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나의 제자들에게 배운 학생들이어서 더욱 흐뭇합니다.
나름대로 "3세대에서 우주시대의 꽃을 피우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지요.
-과학진흥에 애쓰신 보람이 있군요.
<>조박사=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접을 받을 날이 멀지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에서 22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습니다.
초보단계이기는 하지만 "우리별1호"의 발사의 성공은 전기전자재료 및
항공물리학등 각종 첨단과학이 집적된 인공위성 제작및 운용기술을 확보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내년 8월께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우리별2호"를
쏘아올릴 계획으로 있죠.
<>조박사= 그뿐만아닙니다. 95년에는 3축자세제어형 환경관측위성,98년에는
고해상도 관측실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체신부 한국통신에서 95년에 무궁화위성을 띄울 예정으로
있어 기대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계획된 위성발사를 차질없이 추진
해가면 2000년께에는 위성체제작및 운영분야의 기술중 20~30%를 자립할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주과학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등 강대국의 기술수준은 어느단계에
와있습니까.
<>조박사=구소련이 1957년10월4일 세계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1호를
쏘아올린 이래 지금까지 세계각국에서 4천1백여개를 발사했습니다.
그위성들의 임무는 제각기 다릅니다. 대기권탐사 기상관측 통신중계
방사선검출 전파측정 군사 과학용등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인공위성을
띄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입니다. "달나라"나 다른 위성을 정복하기
위한것이죠. 지구는 지금 위기에 처해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등 자원은 고갈돼가고 환경은 급속도로 오염.훼손돼가고
있지않습니까. 인간들에 의해 지구가 파괴돼가고 있다할수 있습니다.
장차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달나라"같은 곳에서도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수 밖에 없지요. 막대한 자금을 투자,우주과학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정복하는 나라가 강대국이 됩니다. 미국은
오는 2020년쯤 달나라에 전진기지를 만들어 자원을 캐내고 월면도시도
세우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갖고 있습니다.
-우주과학을 활성화 시키려면 먼저 천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이 상당한
수준에 있어야 될것으로 보이는데.
<>조박사=천문학의 연구는 천문대 망원경 발달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반사망원경이 커지면서 은하수가 구름덩어리인줄
알았던것이 별들의 집단으로 판명됐고 또 은하들의 후퇴속도가 거리에
비례한다는 사실(허블의 법칙)이 밝혀졌습니다.
천문대 망원경은 30년 주기로 대형화되고 있어요.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윌슨산천문대에 직경2백50 의 망원경이 설치됐고 세계 2차대전 이후에
는 미 팔로마산 천문대에 직경5백 의 반사망원경이 설치,가동됐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미.영.캐나다가 하와이의 마와섬정상(표고4천여 )에
직경8백~1천 반사망원경을 설치,우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7백50 짜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요.
-우니나라 천문대 망원경은 어느정도입니까.
<>조박사=현재 가장큰것이 직경74 반사망원경으로 지난달 경희대천문대에
설치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직속기관인 천문대에서는 경북
영천군 보현산에 1백80 반사망원경을 설치중에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성능이좋은것이라 할수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천문학과 기초과학등에 아직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점입니다.
독립기구이던 국립천문대와 기초과학지원센터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흡수,재정비된것이 좋은 예라 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정책은
짧은 시간내에 싸게 성과를보는 3대요소에만 치중해왔다고 보여지고 있는데
이제는 시정돼야 합니다. 지금 시기가 얼마나 좋습니까. 기초과학등이
크게 발달돼있는 러시아의 학자유치및 상호교환등 방안이
강구돼야겠습니다.
-박사님은 ET(외계인)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있을까요.
<>조박사=1960년 오토 스트루베라는 학자가 헤아릴수없이 많은 별들중에
지구와 같이 문명(생명)이 있는것들은 없을까하는 의문을 제기,20명의
학자들이 3년간 나누어 찾아봤습니다. 태양과 같이 빛을내고 크기와 무게
온도등이 같은 별들을 말이죠. 우선 태양과 같은 별들이 있다면 지구와
같은 별들도 있을수 있다고 가정했는데 의외로 많다는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렇다면 UFO(미확인비행체)는 있을수 있지않겠어요. 지구에서 달나라에
가기위해 수없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듯 문명이 있는 별들이 있다면 지구를
탐색키위해 무엇인가 보내지않을까하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1980년
그리스의 파트라스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총회에서는 ET를 연구하는
분과위원회를 발족,3년마다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저도 가입했지요. 또 한편으로는 외계인과의 접촉도 시도되고 있고요.
NASA가 올해 1억달러를 지원,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천문대에서
지구와 비슷한 문명이 있다고 생각되는 천체에 강력한 전파를
쏘아올렸습니다. 무엇인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대담=지정식유통부장>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로 수많은 과학도를 배출했는가 하면 천문학회장
우주과학회장 한국산업정보기술연구 소장등을 맡아 과학진흥에 앞장서 왔다.
그는 바쁜 일과중에서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 1백10권의 전문서적을
펴냈다. 대표적인 책들이 현대지구과학 우주과학 현대물리학 초광속립자
타키온 전파천문학 현대우주물리학 현대천문학등 앞으로도 계속 책을 써
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건강하시죠.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조박사=저는 하루 24시간을 3등분으로 쪼개 생활하고 있습니다.
8시간은 공부,8시간은 봉사및 취미활동,그리고 나머지 8시간은 편안히
쉬는것이죠. 공부는 나의 전공인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관한 세계각국의
자료들을 입수,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1년전부터 SBS라디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인 "지구촌25시"의 진행을 맡고 있지요. 자동차생활이란 잡지에
고정적으로 원고를 써주기도 하고요.
-강의는 안나가십니까. 작년까지만해도 경희대교수로 재직하셨잖습니까.
<>조박사=휴직계를 냈어요. 지난 총선때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었지요.
여건이 여의치 못해 포기했지만 말이죠.
-틈틈이 패러글라이딩과 카레이스도 즐기신다고 들었습니다. 연세로 봐서
어울리지 않는 슬포츠가 아닌가요.
<>조박사=저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골프 낚시 바둑같은 것은 할수가
없습니다. 성격이 차분하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지 않을수도 없고. 생각해낸것이 패러글라이딩인데 전공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고 또 눈깜짝할 새에 끝나버리는 시간을 아낄수 있다는 점때문에
좋아하게 됐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낙하산이 펴지기까지의 짜릿한
불안감,기류따라 날면서 몸으로 느끼는 해방감등.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하시는 일이 너무 많고 다양하군요. 박사님의 이같은 생활을 보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조박사=내 자신이 "변덕인생"을 살고 있다는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위인전을 읽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토벤에 심취,화가나
음악가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철학자를 동경했지요.
연희(연세)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자유당정권의 한심한
정치에 분개,미국으로 건너가 터스큘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럼 언제 천문학을 전공하게 됐습니까.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요.
<>조박사= 정치학 박사 과정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원철박사님한데서 "미시간대학으로 가 천문학을 공부하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너를 나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으니 어서 외도말고
천문학을 공부하라"는 내용에 감격했습니다. 이박사님은 한국의 이학박사
제1호로 미시간대학에서 천문학으로 학위를 받으신 분입니다. 참고로
문학박사 1호는 이승만 의학박사 1호는 서재필입니다.
-이박사와는 어떤 인연이라도.
<>조박사=연희대학교를 다닐때 이박사님이 천문학을 강의했었습니다.
당시 국립기상대장직을 맡고 계셨죠.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게다니 너무 감격스러워 보따리를 싸들고 미시간대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미시간에는 하버드대학의 천문그룹이 대거 옮겨온 때여서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골드버그 알라릴러,맥로린 밀러등 쟁쟁한 교수님들이 많아
배움의 기회가 좋았습니다.
그 후에는 미해군천문대 천체물리학연구원,NASA(항공우주국)최고연구원,
호워드대교수,지오노틱스사 우주과학부장등으로 일했습니다.
13년간 유학및 해외생활을 했어요.
-언제 귀국하셨나요.
<>조박사=정부가 68년께 낙후된 과학분야의 진흥을 위해 해외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을 유치한적이 있어요. 그때 유치과학자 1호로 귀국,모교인
연세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9년에는 과학기술정보센터
사무총장,73년에는 천문학회 회장등도 맡아 일했죠.
-"아폴로박사"라는 닉네임도 그때쯤 붙여졌겠군요.
<>조박사=1969년 7월16일 달착륙을 위해 아폴로11호가 발사됐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KBS-TV가 AFKN-TV를 받아 중계했는데 이때 제가 동시통역도
하고 해설하는 바람에 그같은 별명을 얻게됐죠. 1주일간을 방송국에서
살다시피 했으니까요.
-20여년간 연세대 경희대에서 천문학과 우주과학을 강의하셨으니까 우수한
제자들이 많이 배출됐으리라 봅니다.
<>조박사=이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제자들이 35명이나 됩니다. 저는
요즘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왜그런지 아세요. 지난 8월11일 발사된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성공적으로 우주를 돌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과학 기술 발전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경사일뿐만 아니라 우주시대에
동참할수 있는 시발점이 된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위성발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나의 제자들에게 배운 학생들이어서 더욱 흐뭇합니다.
나름대로 "3세대에서 우주시대의 꽃을 피우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지요.
-과학진흥에 애쓰신 보람이 있군요.
<>조박사=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접을 받을 날이 멀지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에서 22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습니다.
초보단계이기는 하지만 "우리별1호"의 발사의 성공은 전기전자재료 및
항공물리학등 각종 첨단과학이 집적된 인공위성 제작및 운용기술을 확보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내년 8월께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우리별2호"를
쏘아올릴 계획으로 있죠.
<>조박사= 그뿐만아닙니다. 95년에는 3축자세제어형 환경관측위성,98년에는
고해상도 관측실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체신부 한국통신에서 95년에 무궁화위성을 띄울 예정으로
있어 기대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계획된 위성발사를 차질없이 추진
해가면 2000년께에는 위성체제작및 운영분야의 기술중 20~30%를 자립할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주과학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등 강대국의 기술수준은 어느단계에
와있습니까.
<>조박사=구소련이 1957년10월4일 세계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1호를
쏘아올린 이래 지금까지 세계각국에서 4천1백여개를 발사했습니다.
그위성들의 임무는 제각기 다릅니다. 대기권탐사 기상관측 통신중계
방사선검출 전파측정 군사 과학용등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인공위성을
띄우는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입니다. "달나라"나 다른 위성을 정복하기
위한것이죠. 지구는 지금 위기에 처해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등 자원은 고갈돼가고 환경은 급속도로 오염.훼손돼가고
있지않습니까. 인간들에 의해 지구가 파괴돼가고 있다할수 있습니다.
장차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달나라"같은 곳에서도 살아갈수 있도록
하는수 밖에 없지요. 막대한 자금을 투자,우주과학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정복하는 나라가 강대국이 됩니다. 미국은
오는 2020년쯤 달나라에 전진기지를 만들어 자원을 캐내고 월면도시도
세우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갖고 있습니다.
-우주과학을 활성화 시키려면 먼저 천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이 상당한
수준에 있어야 될것으로 보이는데.
<>조박사=천문학의 연구는 천문대 망원경 발달과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말해 반사망원경이 커지면서 은하수가 구름덩어리인줄
알았던것이 별들의 집단으로 판명됐고 또 은하들의 후퇴속도가 거리에
비례한다는 사실(허블의 법칙)이 밝혀졌습니다.
천문대 망원경은 30년 주기로 대형화되고 있어요.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윌슨산천문대에 직경2백50 의 망원경이 설치됐고 세계 2차대전 이후에
는 미 팔로마산 천문대에 직경5백 의 반사망원경이 설치,가동됐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미.영.캐나다가 하와이의 마와섬정상(표고4천여 )에
직경8백~1천 반사망원경을 설치,우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7백50 짜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요.
-우니나라 천문대 망원경은 어느정도입니까.
<>조박사=현재 가장큰것이 직경74 반사망원경으로 지난달 경희대천문대에
설치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직속기관인 천문대에서는 경북
영천군 보현산에 1백80 반사망원경을 설치중에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성능이좋은것이라 할수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천문학과 기초과학등에 아직도 소홀히 하고 있다는점입니다.
독립기구이던 국립천문대와 기초과학지원센터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흡수,재정비된것이 좋은 예라 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정책은
짧은 시간내에 싸게 성과를보는 3대요소에만 치중해왔다고 보여지고 있는데
이제는 시정돼야 합니다. 지금 시기가 얼마나 좋습니까. 기초과학등이
크게 발달돼있는 러시아의 학자유치및 상호교환등 방안이
강구돼야겠습니다.
-박사님은 ET(외계인)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있을까요.
<>조박사=1960년 오토 스트루베라는 학자가 헤아릴수없이 많은 별들중에
지구와 같이 문명(생명)이 있는것들은 없을까하는 의문을 제기,20명의
학자들이 3년간 나누어 찾아봤습니다. 태양과 같이 빛을내고 크기와 무게
온도등이 같은 별들을 말이죠. 우선 태양과 같은 별들이 있다면 지구와
같은 별들도 있을수 있다고 가정했는데 의외로 많다는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렇다면 UFO(미확인비행체)는 있을수 있지않겠어요. 지구에서 달나라에
가기위해 수없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듯 문명이 있는 별들이 있다면 지구를
탐색키위해 무엇인가 보내지않을까하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1980년
그리스의 파트라스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총회에서는 ET를 연구하는
분과위원회를 발족,3년마다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저도 가입했지요. 또 한편으로는 외계인과의 접촉도 시도되고 있고요.
NASA가 올해 1억달러를 지원,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천문대에서
지구와 비슷한 문명이 있다고 생각되는 천체에 강력한 전파를
쏘아올렸습니다. 무엇인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대담=지정식유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