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때 납치된 이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를 찾게 된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 청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싱타이 출신 시에 칭슈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1999년 1월 납치됐다. 납취 전후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칭슈아의 부모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1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8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썼다. 결국 지난해 12월 칭슈아는 친부모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칭슈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였다. 칭슈아는 고아 청년에서 순식간에 '금수저'가 됐다. 칭슈아의 아버지는 아파트 3채와 자가용을 증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칭슈아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갑자기 그렇게 많은 재산을 받으면 내 사고방식이 바뀌어 경제관념이 망가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청슈아는 아내와 함께 살 아파트 한 채면 충분하다면서 끝내 선물을 받지 않았다. 칭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시청자 약 2000만명을 끌어모았고 5000만위안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청슈아는 방송으로 번 수익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기부를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올해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김밥, 짜장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종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상승률은 4%였다. 메뉴별로 보면 김밥 한 줄이 올해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짜장면 한 그릇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 한 그릇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5%씩 올랐다. 이어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 삼겹살(20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4% 등 순이었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외식 물가는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기준으로 삼겹살은 지난 5월 2만원 시대를 열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000원 문턱을 넘었다. 이러한 상승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진 것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주요 배
일본산 골판지원지 덤핑(저가 밀어내기)공세에 시달린 국내 골판지원지 업계가 15일 일본 제지회사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추진한다. 일본산 저가 골판지원지가 고품질 국산 종이로 둔갑해 시장을 잠식하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골판지 관련 국내에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지업계, 일본 제지사 반덤핑 제소 추진 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 등 골판지원지 업계는 반덤핑 제소를 위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일본산 제품 수입에 따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같은 제품을 만드는 태림페이퍼와 고려제지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저가 골판지원지는 한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색깔까지 국산처럼 바꿔가며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최근 3년 전부터 시작된 일본산의 공세가 매년 거세지더니 이제는 국산 원지 업계를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섰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이 수요 부진으로 남아도는 물량으로 국내 시장에 저가로 밀어내면서 가격이 왜곡되는 등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지업계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