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산업경기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위축돼 취업자증가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실업률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3.4분기 "시.도별 광공업 활동동향"과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7~9월중 광공업생산은 작년같은기간보다
2.7%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광주지역이 26.9%나 떨어진것을 비롯
부산(9.4%감소)대구(9%감소)서울(7.6%감소)등 대도시지역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고용흡수력이 큰 이들지역의 산업활동이 극도로 부진함에따라
15세이상 인구중 근로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용어해설5면>의
비중인 경제활동참가율도 작년3.4분기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1.8%를
기록,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지난88년 3.4분기이후 4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지난 3.4분기중 취업자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1.1%에 그쳐 지난84년
3.4분기이후 8년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취업자증가율이 낮아진것은 제조업취업자가 4백70만명으로
4.3%(21만1천명)나 줄어든데다 건설경기진정으로 건설업취업자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취업자수를 보면 <>농림어업이 3백34만8천명으로
3.7%줄었고<>광공업은 4.4%감소한 4백75만8천명이었으며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는 1천1백17만3천명으로 5.3%늘어났다.

또 지난90년이후 내림세를 보여온 실업률도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작년
3.4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진 2.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섬유산업이 부진한 대구지역이 3.5%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부산(각각 2.9%)<>인천(2.8%)<>광주(2.7%)<>대전(2.5%)등이
전국평균(2.2%)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15~19세가 8.7%,20~24세가 6.3%로 저연령층에서 높았고
학력별로는 중졸이하가 1.1%,고졸 3.1%,대졸이상 3.2%등으로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