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공사가 자체수익사업을 늘리기 위한 사내아이디어공모에 나서는등
"수익사업기관"으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눈길.

무공은 최근 "당선작"에 100만원의 상금을 주기로하는등의
수익사업아이디어공모캠페인을 실시,사내곳곳에 포스터를 붙이는 한편
해외80여개 무역관에도 아이디어공모에 동참토록 시달.

무공이 이처럼 수익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해외무역정보수입
22업계수출촉진지원사업등에 소요되는 자급수요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반면 예산사정은 갈수록 빠듯해지고 있기 때문. 특히 무공이 펴고있는
대부분 사업이 공공성격인 탓으로 "돈벌이"와는 무관한 탓에 예산의 거의
대부분을 국고에 의존해야하는 형편이어서 이 "수익사업 아이디어공모"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와관련,김철수무공사장이 최근 간부회의석상에서 "홍콩의
무역개발공사등 다른 외국의 공공무역진흥기관들은 활발한 수익사업으로
독립적인 재정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사례까지 제시하며 무공의
수익사업확대방안을 적극 강구토록 지시했었다고.

무공은 올해의 경우 총예산 599억9,500만원 가운데 국고보조금이
450억1,900만원으로 전채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무역특계자금에서
72억원을 지원받는등 거의 대부분을 외부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한편 무공은 최근 정부로부터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올해보다 13%가량
증액된 511억원을 지원받기로 확정됐는데 내년에는 서울 염곡동
자체사옥부지구입비로 24억4,400만원을 지출해야하고 대전엑스포참가예산
부담까지 겹쳐 일반사업예산은 올 수준으로 동결해야할 형편이다.

무공직원들은 "정부투자기관중 독자적인 수익기반을 갖고 있지못한
국영기업은 오로지 무공뿐이며 이 때문에 해마다 예산편성을 할 때는
정부누치를 봐야하는 형편"이라고 한탄하면서도 "비록 자체수입은
챙기지못해도 수출진흥의 일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는데 행여나
수익사업확대가 무공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외부여론탐색에 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