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서 뚜렷한 관망자세를 취했던 일반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참여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다.

22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대기매수세력 크기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20일현재 2조5천1백51억원으로 19일의
1백59억원에 이어 1백74억원이 줄어든데 그쳐 증시자금이탈추세가 크게
진정되면서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매수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고객예탁금감소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의 하루평균
5백33억원보다 70%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또 일반투자자들의 전체 "팔자"물량에서 "사자"물량을 뺀 순매도규모도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하류평균 2백30억원어치에 달했으나 지난
19일부터는 50억원을 밑돌아 "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지난 21일 많은 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가 임박한 한전주를 비롯 증권주와 대형제조주에 "사자"주문을
내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일반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참여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정국불안과 금융사고의 영향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데다 정부의
공금리인하계획발표등 호재성재료의 출현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가속화될 경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우위란 안전장치가 마련된 상태에서 주가가 한차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