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0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 이후 이씨의 자살
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가 연이어
발견돼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최근 잇따라 일어난 은행지점장 자살과 가짜
CD 발견 사건으로 신용사회의 질서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들 사건이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에서 직접
수사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두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에 배당하는 한편, 서울
강남.중부.송파경찰서 등에서 그동안 수사한 사건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이 지점장의 양도성예금증서 불법발행 및 자살경위와 동화은행.서울신탁
은행.동남은행 등 3개 은행 발행으로 돼 있는 가짜 CD의 제작.유통경위
를 밝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