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들의 전체 거래량에서 신용매입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미만으로 크게 떨어지는등 신용매입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매입분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공여비율이
지난12일 25.9%로 떨어진후 지난주말까지 3일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
는데 주식시장에서 이 비율이 30%미만으로 하락한것은 지난6월8일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신용공여비율이 낮아진것은 증시가 뚜렷한 조정장세를 보임에
따라 신용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나서는 일
반투자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급등장세속에 사상최대의 거래량기록이 속출하는등 대량거
래가 유발됨에 따라 기존의 하락국면때와 달리 이번의 조정장세에서는
비교적 많은 거래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신용매입거래분의 비중이 축소
돼 산출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이 신용공여한도를 거의 소진해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신용매입을 기대하기 힘들고 주가하락으로
손절매에 나서는 신용거래투자자들도 많지 않을것으로 진단돼 낮은수준의
신용공여비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