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신규채용을 위한 임용고시 발표와 때를 같이해 교사임용제도의 파
행적 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용고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전국국립사범대학 학생연합(전
사련.의장 신평식 전남대 사대 학생회장) 등은 각 시.도교육청 항의방
문,대규모 서울집회등 구체적인 행동을 벌일 움직임이어서 사범대 교수
들의 집단 보직사퇴.장기 수업거부 등을 불러왔던 2년전의 임용고시 파
동이 재연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사련은 11일 교육부장관 앞으로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10일 발표
한 중등교원 신규채용 모집인원은 예년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돼 교원적
체 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시행 3년째를 맞는 임용고시제는
국.사립 차별없이 사범대학을 입시학원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의
폐지를 요구했다.

전사련은 이와 함께 <>93학년도 중등교원 신규채용 수를 대폭 늘릴 것
과 <>교육부.예비교사.사범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임용위원회 설치 <>1
1월30일까지로 돼있는 임용고시 실시 시한을 어긴 이유의 해명 등을 요구
했다.

서울대 사대 학생회쪽도 이날 "지난해 미발령자가 1천2백39명이나 되고
교원 모집인원이 1천2백10명이나 줄어들어 내년 합격자 중 실제 발령받
을 수 있는 수는 1천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가
애초 내건 교원적체 해소 등의 약속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임용고
시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