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수산물 가공산업은 아직도 절임류 등 단순가공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원료구입도 농민으로부터의 직접구입등 재래식
방법에 주로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박정윤)이 11일 발표한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전국의 농
수산물가공업체수는 9천5백46개소이며 이중 절임류나 고춧가루등 단순
가공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이들 업체의 원료조달 방법은 <>농.어민으로부터 직접구입 40.8%
<>시장에서 구입 31.9% <>농협등 각종 조합에서 구입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업체간 공동구매나 농.수협 등을 통한 구매를 활성화해 계절이나
작황에 관계없이 원료를 안정으로 공급받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