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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사설(12일) - II > 한-베트남 경협확대 박차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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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 베트남연락대표부의 구엔 푸 빈초대대표가 지난 10일 부임함에따라
    한.베트남관계가 한발 더 의미있는 진전을 보게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남은 것은 국교의 완전 정상화,즉 수교뿐인데 그역시 그리 멀지않은 장래에
    실현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두나라 정부는 금년 4월 우선 상설연락대표부를 교환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이 지난달 9일 한발먼저 하노이에 대표부를 개설했고
    이번에는 베트남정부의 서울대표부가 비로소 본격 활동을 개시하게된
    것인데,이를 계기로 양국은 이제 사실상 수교에 준하는 외교접촉및
    대화통로를 갖추게 되었다.

    양국은 앞으로 쌍방간에 이미 활발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들리는
    수교교섭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타결,국교의 완전 정상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국교정상화시기에 관계없이 양국간 경제협력확대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다.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는 외에 지난
    86년이래의 도이모이(쇄신)정책에 입각한 의욕적인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다. 한국도 그 대열에 끼여
    있다. 그러나 아직은 투자보다 상품교역중심이다. 특히 대베트남수출은
    올들어 8월말까지 작년동기보다 무려 144. 9%나 증가했다.

    이에 비하면 투자는 부진하다. 최근 포철주도아래 베트남측과 대규모
    합작철강공장건설계획이 합의되고 빅베어유전개발참여문제가 계류중에
    있는등 자못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베트남정부가 공식집계한 투자동향은 금년 5월15일현재 허가기준으로
    대만이 단연 선두(7억4,300만달러)이고 다음이 홍콩 프랑스 호주등의
    순인데 한국은 13건 9,000만달러로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서방국가들의 베트남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어온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는 곧
    풀릴전망이다.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전,늦어도 내년 상반기안에는
    해제될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따라서 베트남을 향하는 각국의
    행보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일본이 최근 대베트남 엔화차관을 중단
    14년만에 재개키로 결정하고 60억엔의 자금을 확보해놓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돼야 한다.

    한.베트남간에는 아픈 과거가 있다. 그러나 두나라는 이제 빈대표의
    말대로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 방법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과 교류의 증진을 통해 서로 돕고 함께 번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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