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늦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41개 경기단체의 법인화를 촉진
시키기 위해 5백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체육청소년부는 최근 체육진
흥기금에서 5백억원을 출연, 법인화기금을 만들고 이를 법인화이후 각
경기단체의 운영지원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체청부는 93년부터
법인화를 본격 시작해 97년까지 이를 완료하고 같은 시기에 매년 80억
원씩 기금을 출연, 역시 97년에 5백억원(이자 포함)의 기금조성을 마치
기로 했다.

체청부는 98년부터 경기단체 운영비의 절반 정도를 이 기금의 이자소
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고지원(국제대회 출전
비)과 기업인회장의 수익사업이이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각 경기단체들은 그동안 법인화이후 훈련 및 기관운영비(연간 75억.
92년기준)의 조달방법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정부의 법인화작업에 소
극적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단체 운영의 현대화와 수입사업 확대,
기업인 회장 퇴진이후의 운영자금 확보등을 이유로 88올림픽이후 법인화
를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체청부는 내년부터 법인화가 손쉬운 비인기종목이나 소규모종목을
우선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법인화가 완료되는 단체에도 별도의 지
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