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강원산업 부산파이프는 9일 베트남철강공사(VSC)측과
전기로제강법에 의한 미니밀과 강관공장을 합작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박태준포항제철명예회장과 정도원강원산업부회장
이운형부산파이프사장등 한국철강업계대표단은 이날 하노이현지에서
VSC측과 합작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

미니밀은 베트남최대의 철강프로젝트로 북부 하이퐁시 3만평부지에 포철과
강원산업이 50대50의 비율로 약1억달러를 투자,건설하게되며 철근 봉강
선재등을 연간 20만톤씩 생산하게된다. 내년 2월 합작계약을 체결,6월에
법인설립절차를 마치고 94년9월 공사에 착수해 96년10월 완공할 계획이다.

강관공장은 포철과 부산파이프 50%, VSC50%의 비율로 합작추진중인
사업으로 약8백만달러를 투자해 하노이근교의 7만평부지에 연산4만5천
톤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포철과 VSC의 합작공장으로 이미 조업에 들어간 아연도골판공장
포스비나는 설비능력을 당초 1만톤에서 3만톤으로 확장,11일 확장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철강재생산설비부족과 경제개발에 따른 수요증가로
철강재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사회간접자본확충에 의한
건설관련수요로 철강재수요는 더욱 급증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2만
톤의 철강재를 수입했으며 95년 50만톤 2000년에는 70만톤을 수입할것으로
추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