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미국 쿼드사에 전자부품 자동조립장비인 칩 마운터 5백대
1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9일 내년부터 오는 95년까지 이같은 물량을 쿼드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쿼드사는 미국 칩마운터시장점유율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칩마운터제조업체로 삼성항공의 품질수준을 인정,부품공급없이 완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공급받기로 한 것이다.

삼성항공은 지난 90년 칩마운터를 국산화,수출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수출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칩마운터수출을 위해 해외사업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창원공장에
칩마운터 전용생산라인을 설치,이달부터 월50대씩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태국과 대만업체와도 칩마운터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칩마운터는 인쇄회로기판에 부품을 장착할때 종전의 납땜에 의한 접합과
달리 자동으로 붙이는 표면실장형(SMT)조립장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