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해양경찰서는 8일 영광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설비를 싣
고 운항하다 방파제에 충돌해 설비일부를 파손한 부산선적 78t급 예인선
제7덕양호 선장 전부진(41.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
과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선주 전효정(37.부산시 동구 초량2동)씨를 해운업법위
반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30일 경남 마산의 한국중공업부두에서 영
광 원전 3,4호기에 쓰일 가압기 등 97억원어치의 설비를 바지선 대양호
에 싣고 해상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리하게 제7덕양호로 예인해
가다가 영광 원전 앞 방파제에 충돌해 설비일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