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8일 `휴거일'' 직전에 무더기로 종적을 감춘 종말론 신도 20여
명이 13일째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9일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성화선교회
소속 신도 20여명이 동래구 수안동 조모(45)씨 집 건물 지하실에 짐을 옮
겨둔 채 행방을 감췄다는 가족들의 진정에 따라 이 교회 집사 김모(45)씨
등 신도들의 연고지와 전국의 주요 기도원 등에 수사관을 파견하는 등 행
적수사를 펴왔으나 13일째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실종된 이 교회 신도들이 휴거 이후 올 것으로 믿고있던
`7년 대환란''에 대비해 순교순위를 미리 정해두고 북한에 대한 선교를 준
비하기 위해 지리산 등지에서 산악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종말론교회 가운
데서도 극단적인 교리를 주장해 온 점으로 미루어 실종된 신도들이 집단
자살 등 극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의 소재파악에 수사
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