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개방이후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달들어서는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의 절반이 증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가 개방된 지난1월부터 이달6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모두 1조6천1백19억원어치(8천6백23만주)의 주식을
사들이고 5천9백38억원어치(3천4백46만주)를 팔아 1조1백81억원의
순매수(매수-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1,2월이후 한동안 주식매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매입량을 다시 크게 늘리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10월중 3천5백66억원규모의 주식을 매입했고 이달 들어서도
지난주 6일동안(2~7일)에 1천3백49억원어치나 사들여 하루평균 매입액이
2백25억원 정도에 달했다.

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가운데 50.5%인 6백81억원어치
(4백3만주)가 증권주인 것으로 집계될만큼 최근 외국인들은 증권주를 중심
으로한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있다.

이밖에 국민주와 일부건설주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심이 높은 편이다.

외국인들은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안정,국제수지개선 조짐등 경제여건의
호전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인 증시전망이 밝다고 보고 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고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금리하락의 혜택이 클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매수우위 현상속에서도 매도량이 늘어나기
시작,지난주의 경우 외국인들의 주식매입 규모는 1천3백49억원으로 전전주와
비슷했던 반면 매도규모는 4백59억원으로 전전주(1백57억원)의 3배정도나 돼
주목을 받고있다.

증권주 역시 외국인들의 매도물량도 늘어나 지난주초에는 하루
1억원정도에 그쳤던 외국인 매도액이 4일에는 11억원 6일엔 21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