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3일 `선진 민주 신한국 건설을 위한 10대 과제와 77
개 공약''을 발표하면서 "실현 가능성과 진실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는 것
이 정치불신의 가장 큰 이유"라며 "민자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 숫자는 적
지만 예산이 뒷받침될 수 있는 약속만 하게 됐다"고 발표.
김총재는 이날 아침 중앙선대위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이번 공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시도에서 1천여명을 만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고 소개하고 "몇가지 더 있지만 선거일을 앞두고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금
미리 알려드리지 못함을 이해해달라"고 말해 대선 직전에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막판 공약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
이날 공약발표는 애초 4일로 예정됐었으나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와 겹쳐
언론에 `축소 보도''될 것을 우려해 하루 앞당긴 것으로 당의 한 관계자가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