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는 3일 내년도 항만운송요율고시와 관련, 현행 기본요율보다
17.7% 인상된 내용의 내년도 임금인상요구서를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에 제출
했다.

부산항운노조는 임금인상요구서에서 "최근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개장으로
재래부두 하역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지난 88년이후 연평균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평균 6.8%의 요율인상으로 부두노동자들의 실질임
금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 노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용자단체인 부산항만운송협회측은 노조의 임금인상안 보다 낮은
12% 정도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도 항만운송조합원들의 임금인상
을 둘러싼 노사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