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의 대미수출이 급격히 감소, 지난 86년 첫수출이후 올
해 수출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국산자동차의 대미수출은
10만7천대선에 머물것으로 예상돼 국산차가 지난 86년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것으로 전망됐다.
국산 자동차는 미국시장 진출 첫해인 지난 86년에 20만3천5백94대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87년 44만2천5백57대, 88년 48만1천3대로 급증세
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전체수출이 격감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89년부터 대미수출도 감소, 89년23만3천5백15대, 90년 19만5천9백26대,
작년엔 17만1천24대로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연말까지
의 대미수출은 작년의 17만1천24대보다 37.5%나 줄어든 10만7천대에 그칠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