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7일 현승종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 등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
킨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양창식 박우병 나오연(이상 민자) 박일 장재식(이상 민
주) 차화준의원(국민)이 나서 <>증시침체 <>중소기업 파탄 <>추곡수매 <>
건영 특혜의혹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물었다. 의원들은 또 <>세제개혁
<>금융실명제 실시 <>재벌경제력 집중규제를 촉구했다.

민주 국민의원들은 특히 올해보다 14.6% 늘어난 38조5백억원 규모의 새
해예산안이 정치성 또는 낭비성 팽창예산이라고 주장, 이의 삭감을 요구
했으며 경부고속전철 영종도 신공항건설 등 이른바 6공 의혹사업의 중단
을 촉구했다.

차화준의원은 "건영 특혜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데도 건설부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정부측은 이에 대한 정확
한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양창식의원은 "삼성그룹에 상용차 생산을 허가한 것이나 증권업 진출을
묵인한 것이 정부의 경제력 집중완화시책과 어떻게 조화되느냐"며 재벌의
문어발식 다각화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박일의원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국회내에 각당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제대책비상회의''를 설치하고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