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분위기가 호전추세를 보이면서 주식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증시로
몰려 들고있다.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큰손"이나 기관들의 대량
매수주문도 급증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입과 주식매입역시 개방이후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증권관계기관및 업계에따르면 정치권등 장외변수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중부동자금이 증시로 급격히
몰려들기 시작,지난주1주일동안 고객예탁금은 2천억원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주중반이후에는 예탁금의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져 하루평균
5백20억원씩 증가,23일에는 잔고가 1조5천7백43억원에 달했다.

주식매입자금의 활발한 유입은 외국인에 의해서도 이뤄져 24일에는
증시개방이후 하루 유입규모로는 최고로 많은 5천만달러(3백90억원)의
신규외국인투자자금이 몰려 왔다.

이에따라 증시가 개방된 지난1월이후 현재까지의 외국인투자자금 유입액이
15억7백만달러로 1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같은 활발한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주식매입량도 크게 늘어나 외국인들은 지난1주일동안에만
1천2백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주 1주일동안 외국인들의 주식매입규모는 5월부터 9월까지의 월평균
매입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활발한 자금유입현상과함께 1만주이상의 대규모 주식매수오퍼도
크게 늘어나 "큰손"이나 기관투자가들 역시 적극적인 주식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주중 체결량을 기준으로한 1만주이상씩의 대량매매건수는 자전거래를
제외하고도 1백34건으로 전전주에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증시가 연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가운데
신규투자자금의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또 금리인하추세나 경상수지의
개선등 호재성재료도 부각되고 있어 장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예상밖의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