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민주 국민등 3당은 26일부터 대통령후보를 앞세워 본격적인 전국
유세대결에 돌입했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및 민주자유청년봉사단 전진대회에
참석해"변화와 개혁을 통해 우리가 앓고 있는 한국병을 치유,민주 번영
통일의 기틀을 다져나가는데 지혜와 정열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장기적 안목에서
개정,개발제한구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군사보호지역도 꼭 필요한
지역으로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특수제작한 유세용버스를 이용,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이틀간의 순회유세에 들어갔다.

김대표는 신행주대교붕괴현장을 둘러본뒤 "이곳에와서 보니 민자당정권
33개월동안 정부의 국가관리능력이 파탄상황임을 알수있다"면서 "다리가
복구되는 94년까지 비상대책으로 부교를 설치,승용차만 다니게 함으로써
교통난을 해소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경주에서 열린 정씨시조 시제에
참석,문중인사들을 상대로 대선에서의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당은 이날 선대위 첫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광주
전남을 시작으로 시 도별로 환경 지역사회 통일등 "3대국민운동실천대회"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