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6일 상승세를 지속해오던 주가가 자율반락시점에서 장외악재가 돌출해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말인 24일 주식시장에서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가칭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설 것이란 보도가 악재로 작용,단기급상승에 따른
경계.이식매물의 출회를 부추겨 전업종이 하락하는 급락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8포인트가 떨어진 557.86을 기록,56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3천1백34만주에 이르러 토요일
거래량으로는 올해들어 가장 많았다.

이날 거래량은 토요일 반나절 거래만으로도 매매가 활발했던 이번주의
평일 하루평균거래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김우중회장의 대선출마설이 나돌며 큰폭하락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김회장측의 부인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등에 힘입어 보합권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쏟아져나오는 경계.이식매물에 주가는 더욱 큰폭으로
밀렸다.

증권관계자들은 주가가 1주일동안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52.43포인트(10%)나 급등해 이날은 자율반락의 조정양상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데다 정국관련 악재가 돌출,하락폭이 커진것으로 풀이했다.

또 정치권동향이 경계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최근급등한 종목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려는 이식매물의 출회를 부추기는 양상이었다.

대우그룹계열사 주식은 오리온전기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지고 하한가 "팔자"주문이 상당량 남아있었으나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가 1백만주 전후씩 거래되며 나란히 거래량 1,2,3위를 차지하는등
비교적 활발히 거래됐다.

대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은행주와 증권주는 전종목이 하락했으며
일부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국민주가운데 포철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전날과 비슷한
1백70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유지한 한전은 장마감무렵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료 의복업종만 약보합을 유지했을뿐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화학 기계 건설 금융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1백2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7백12개에
이르렀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백78개였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백9원이 떨어져 1만5천4백32원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549.74로 14.10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3천2백5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