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자민당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가 사실상
분열됐다.

다케시타파(경세회)8인원로회의는 22일밤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회장대행진영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오부치게이조(소연혜삼)전자민당간사장을 새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하타 스토무(우전고)대장상을 밀고있는 오자와진영은 이결정이
무효라고 선언,정면대결태세를 천명했다. 오자와진영은
회장선출최종절차인 의원총회에서 표대결등으로 반격을 시도한뒤 실패하면
결국 딴살림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다나카(전중)파의 맥을 이으면서 지난72년부터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다케시타파시대도 끝나게 됐다.

다케시타파의 분열은 지금까지 이파벌의 지지로 정권을 유지해온
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정권에도 큰타격을 가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다케시타파와 결별하는 한편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파벌과 손을 잡고 난국타개에
나서고 있다.

다케시타파의 분열을 계기로 일본은 대대적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