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추가 공천 접수 가능성에 대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선거에 참여해 주길 바라고, 참여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를 거부하고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요구에 대해 사실상 장동혁 대표 2선 후퇴 요구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이런 가운데 혁신 공천을 추진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 전권을 위임받고 직무에 복귀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는 17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배 의원은 "오 시장이 지금 요청하는 사안은 특정 후보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함께 결정해 요구한 것이고, 서울시민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공당으로서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약속이기 때문에 공관위에서 지혜로운 선택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서울시당도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아울러 배 의원은 이날 중앙당 공관위에 서울시당 공관위원들의 필승 서약서를 제출했다. 서약서에는 "서울시당 공천의 최고 기준은 공정한 공천 그리고 공당다운 책임 실천"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이번주에는 고용과 물가 등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후행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청년층 고용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을 중단한 ‘쉬었음 청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지 관심거리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고유가·고물가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리스크 관리’도 분주할 전망이다.오는 18일 국가데이터처는 ‘2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1월에는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8000명에 그치며 1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상 2월에는 농업·어업의 ‘취업 비수기’가 이어지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증가하는 시기여서 취업자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2월 고용동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항목은 20~30대 청년층의 쉬었음이다.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한 비정규직 보호법을 피하려고 기업이 연초에 계약직 근로자를 교체하는 관행이 자리 잡으면서 매년 1~2월 쉬었음 청년이 급증하고 있다. 20·30대 쉬었음 청년은 작년 2월 77만6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76만 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로 2월에는 청년층 쉬었음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한국은행은 17일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내놓는다. 1월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4% 상승,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화 가치 하락에 광산품·금속제품 가격 강세가 겹친 영향이다. 2월에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에 수입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는 미국·이란 전쟁
정부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승강기업체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와 장기간 이어온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완승을 거뒀다. 8년간의 법적 공방이 승리로 끝난 것이다.법무부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정부가 전날 새벽 2시 3분께 쉰들러가 제기한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면서 "8년간의 치열한 법적 공방 끝에 일궈낸 승리"라고 언급했다.이번 판정으로 쉰들러가 주장한 325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또한 '소송비용 패소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한국 정부가 쓴 소송비용(약 96억원+이자)도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쉰들러는 지난 2018년 한국-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투자협정에 근거해 ISDS를 제기했다. 2013∼2015년 진행된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와 콜옵션 양도 과정에서 정부가 조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해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었다.당시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였던 쉰들러는 유상증자가 경영상 필요와 무관하게 현대상선 등 계열사 지배권 유지·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 한 것이라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한국 규제 당국에 여러 차례 신고했음에도 당국이 적절한 조사를 하지 않아 투자 협정상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피력했다.한국 정부가 현대그룹 회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쉰들러가 외국인 투자자라는 이유로 차별했다고도 주장했다. 쉰들러는 이로 인해 보유 주식 가치 하락, 파생상품 계약 유지 비용 증가, 콜옵션 저가 양도에 따른 주주 이익 침해 등의 손해를 봤다며 약 2억5900만스위스프랑(약 5000억원)의 배상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