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재고가 늘어 유명구두업체들이 대대적인 생산감축에 나섰다.

19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제화3사는
매출부진으로 재고가 20 30%가량 늘어나자 자금부담을 덜기위해 많게는 30
40%까지 생산을 줄이고있다.

금강제화관계자는 예상매출을 감안,50 60일분정도를 적정재고로
보유해왔으나 최근 매출둔화로 재고부담이 20억원어치에 달해 얼마전부터
재고를 1개월반 또는 40일어치로 줄이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규모도 10%이상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콰이아도 최근 이범사장이 공장과 하청업체의 생산을 10%줄이기로
방침을 확정,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에스콰이아의 경우 적정재고를 40일분정도로 잡고있으나 요즘에는
50일분정도가 쌓여있는 것이 예사라는 것이다.

엘칸토는 올매출목표를 전년보다 20 30% 늘려잡았으나 실제 매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많을 때는 30 40%까지 생산을 줄이고있다.

엘칸토는 매주 영업.생산회의를 열어 수시로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

이들 3사는 구두매출이 연중 가장 호조를 보이는 지난9월에도 작년과
같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는 재고소진을 위해 지난주 백화점바겐세일행사에도
참가했다.

제화업계관계자들은 "경기부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자체가 떨어진
듯하다"면서 "바겐세일기간에만 손님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구두제조회사들의 생산감축으로 하청생산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것으로 예상되고있다.